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봉미선(짱구 엄마) 목소리로 수많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성우
강희선 님이 2026년 7월 4일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65세로, 오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목소리는 단순히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넘어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과 함께했던 목소리였다.
이번 글에서는 성우 강희선 님의 생애와 대표 작품, 그리고 최근 전해진 별세 소식까지 함께 살펴보려고 한다.

성우 강희선은 누구인가?
강희선 성우는 1979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했으며 방송 통폐합 이후 KBS 성우로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애니메이션, 외화 더빙, 광고, 내레이션, 지하철 안내방송 등 다
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우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부드럽고 안정감 있는 목소리 덕분에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숙한 성우로 사랑받았다.


짱구 엄마 봉미선의 목소리
강희선 성우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역시 '짱구는 못말려'의 봉미선이다.
1999년 국내 방영 초기부터 오랫동안 봉미선 역을 맡으며 특유의 현실감 있는 엄마 연기를 선보였다.
화를 내면서도 따뜻한 엄마의 모습, 가족을 향한 사랑, 코믹한 장면까지 모두 자연스럽게 표현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진짜 짱구 엄마의 목소리"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또한 봉미선뿐 아니라 맹구 등 다양한 캐릭터의 목소리도 연기하며 작품의 재미를 더했다.

서울 지하철 안내방송의 주인공
애니메이션 팬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강희선 성우의 목소리를 들어봤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이번 역은 시청, 시청역입니다."
익숙한 서울·부산 지하철 안내방송 역시 강희선 성우의 목소리인 것이다.
매일 수백만 명이 듣는 안내방송의 주인공이 바로 그녀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별세 소식을 접한 뒤 "평생 함께했던 목소리였다"며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외화 더빙에서도 최고의 성우
강희선 성우는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외화 더빙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대표적으로
- 샤론 스톤
- 줄리아 로버츠
- 니콜 키드먼
- 미셸 파이퍼
등 세계적인 배우들의 한국어 더빙을 맡으며 외화 팬들에게도 익숙한 목소리였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외화를 즐겨 봤던 사람이라면 강희선 성우의 목소리를 한 번쯤은 반드시 들었을 정도.
암 투병 속에서도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
강희선 성우는 2021년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수십 차례 항암 치료를 받는 힘든 상황에서도 성우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2024년 방송에 출연해 "항암 치료를 47번이나 받았다"고 고백하며,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녹음에 임한다"고 이야기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특히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녹음도 끝까지 책임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우라는 직업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보여주었다.
강희선 성우 별세
2026년 7월 4일 새벽, 강희선 성우는 지병으로 별세하였다.
유족에 따르면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서 생을 마감했으며 향년 65세.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성우계는 물론 애니메이션 팬들과 수많은 네티즌들이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특히 "짱구 엄마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지하철에서 매일 듣던 목소리였다"는
추모 글이 이어지며 국민 성우의 마지막을 함께 기억하고 있다.
강희선 성우 대표작
- 짱구는 못말려 – 봉미선(짱구 엄마)
- 짱구는 못말려 – 맹구
- 서울·부산 지하철 안내방송
- 샤론 스톤 한국어 더빙
- 줄리아 로버츠 한국어 더빙
- 니콜 키드먼 한국어 더빙
- 미셸 파이퍼 한국어 더빙
이외에도 수백 편이 넘는 애니메이션과 외화에서 활약하며 대한민국 성우계의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마무리
우리는 배우의 얼굴보다 목소리를 더 오래 기억하는 순간이 이었다.
강희선 성우 역시 그런 존재였다.
짱구 엄마의 따뜻한 목소리, 지하철 안내방송의 편안한 음성,
수많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속 명연기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우리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 준 국민 성우 강희선 님을 오래도록 기억하려고 한다.